28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체 교통수단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도 현행 운행으로 변경된다.
노조 측은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는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시급을 12.7%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을 들어 이를 과도한 요구라고 주장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다.
결국 이날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서 물밑 협상을 지속한 끝에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 간 합의가 타결됐다.
시는 "임금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과 같은 수준이고 명절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최종 타결 결과를 설명했다.
노조 협상 타결이 이뤄지며 퇴근길에는 출근길과 같은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되며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친 터라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
한편,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지난 2012년이 마지막이었으며,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