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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병력 추가 파병 추진…트럼프 “이란과 협상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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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병력 추가 파병 추진…트럼프 “이란과 협상 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국면 속에서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협상 가능성도 언급하며 군사 압박과 외교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 일부를 중동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이는 이란 내 지상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둔 조치로 전해졌다.

약 3000명의 병력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해병대 병력과 합류할 예정이다. 미군은 현재 약 5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번 증원으로 약 1만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 적절한 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도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와 대화하고 있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상대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에너지 분야에서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국과 직접 협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부인하면서도 제3국을 통한 중재 시도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전쟁 종료를 요구하는 시한을 이번 주로 제시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습과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다.

미군은 제82공수사단과 함께 해병 원정대(MEU) 병력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는 약 2200명의 병력이 탑승해 이번 주 내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며, 또 다른 상륙전단도 수주 내 추가로 배치된다.

이들 병력은 상륙 및 점령 작전에 특화된 부대로 실제 지상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쟁 이후 이란 내 9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하며 대응하고 있으며,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이란은 최근 “비우호적이지 않은 선박”에 한해 자국 당국과 협의하는 조건으로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폭격으로 협상한다”며 이란을 향해 강경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