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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청년층 줄고 60대 늘어…전체 17.3만↑ 3년여만에 최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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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청년층 줄고 60대 늘어…전체 17.3만↑ 3년여만에 최소치

통계청, '2024년 3월 고용동향'…청년고용 17개월째 내리막

그래픽=연합뉴스·통계청
그래픽=연합뉴스·통계청
올해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이며, 특히 청년층 취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0.6%)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000명 감소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 증가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지난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인 고용률은 62.4%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올랐다.

이 가운데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1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17개월 연속 뒷걸름질 쳤다. 이어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줄었다.

반면 60대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어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할 시기인 30대 취업자는 9만1000명 느는 데 그쳤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9000명 늘었지만, 남성은 7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취업자가 9만8000명 늘어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큰 데다 2년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9000명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취업자도 5만명 증가했으나 근 2년간 가장 둔화한 증가 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