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코프로, 상호출자제한집단 첫 포함

공정거래위원회는 88개 기업집단과 소속회사 3318개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소속회사는 지난해 82개, 3076개 대비 각각 6개, 242개 늘어났다.
특히 올해부터 대기업 총수가 동일인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예외조건을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이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총수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의장은 2021년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4년 연속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
또 상호출자제한 지정 기준을 '명목 GDP 연동형'으로 바꾸는 것도 이번 지정부터 처음 적용됐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준 자산 규모를 현행 10조원 이상에서 전년도 명목 GDP의 0.5%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번 지정에 적용되는 기준선은 10조4000억원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