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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학교안전 지역계획, 미국·캐나다처럼 세분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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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학교안전 지역계획, 미국·캐나다처럼 세분화돼야”

국외체험연수서…학교폭력·교권침해 사안 처리 기준도 엄격히 할 필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학교 안전제도 선진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차용하고자 미국과 캐나다 등의 대학과 기관에 방문했다.

공제중앙회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밴쿠버에서 우리나라 시·도 전문가 22명이 참여하는 ‘2024 학교안전공제회 선진사례 조사 국외체험연수’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선진국의 학교 안전 정책을 비롯해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등에 대한 이들의 대응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연수가 끝나고 진행된 총평에서 학교 안전 계획이 국가, 주, 지역, 교육구 등 다양한 수준과 특성에 맞게 수립될 필요가 있겠다고 되짚었다. 우리나라의 지역계획은 교육부의 기본계획을 일부 수정해 작성돼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는 모두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사안 처리 기준을 성인에 두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도 관련 기준을 지금보다 엄격히 할 필요성이 있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8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LA한국교육원에서 ‘미국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난 8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LA한국교육원에서 ‘미국의 학교폭력 예방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전문가들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미국 LA의 한국교육원,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공공안전부에 방문했다. 특히 USC 캠퍼스와 지역 커뮤니티에 공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레타 힐 공공안전부 서장을 만나 고등교육기관의 안전관리시스템, 안전사고 예방정책 및 처리 절차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후 11~ 12일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지역, 네바다 주립 고등학교 다운타운 캠퍼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다운타운 프로젝트 지역은 주민들이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추진한 통학로 안전 확보 및 학교-경찰-기업-주민 간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학교폭력 감소 등의 사례를 듣고 질의응답 하기도 했다.

아울러 13~14일은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 및 국제교육협의회에 방문해 학교 안전 정책교류 및 협력을 위한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엘리자베스 브린 국제교육협의회 대외담당 국장을 만나 캐나다의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제도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훈 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이번 국외 연수를 통해 선진국의 학교 안전관리 및 교육정책을 참고해 국내 정책의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제중앙회는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등과 튼튼한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국외연수단원들이 로레타 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공공안전부(USC DPS) 서장과 함께 고등교육기관의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국외연수단원들이 로레타 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공공안전부(USC DPS) 서장과 함께 고등교육기관의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난 11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지역에 방문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난 11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DTP) 지역에 방문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난 13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 국외연수단원들이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