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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가계 지출, 전년 대비 2.5%↑…근로 소득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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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가계 지출, 전년 대비 2.5%↑…근로 소득은 1.1%↓

통계청, 1분기 가계동항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가계들의 월 평균 지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평균 소득도 1.4% 증가한 가운데 근로 소득은 1.1%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가계들의 월 평균 지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평균 소득도 1.4% 증가한 가운데 근로 소득은 1.1%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올 1분기 한국인들의 가계 지출액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근로 소득은 같은 기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은 23일, 국내 약 7200가구(1인 가구, 농림어가 포함)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구 당 월 평균 소득은 약 51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월평균 지출은 398만원으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근로소득은 329만원, 비경상소득은 8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28.2% 줄어든 반면 사업소득은 87만원, 재산소득 5만원, 이전소득 82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9%, 50%, 5.8% 늘었다. 지출을 살펴보면 소비 지출이 290만원, 비소비 지출이 107만원으로 각각 3%, 1.2% 올랐다.

전체 지출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오락·문화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또 식료품과 주류 외 음료 부문은 7.2%,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 6.1%, 음식과 숙박비는 5.8%, 교육비는 2.3%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고서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통계청이미지 확대보기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고서 요약 인포그래픽. 사진=통계청

소득 수준을 5분위로 나누어 살펴보면 소득 1분위(최하위) 가계의 월 평균 소득은 115만원, 지출은 131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7.6% 증가, 0.6% 감소했다. 반면 5분위(최상위) 가계의 경우 월 평균 수독은 1126만원, 지출 510만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 0.5% 줄었다.

전체 가계 중 1분기 적자가구(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이 높았던 가구)는 26.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1분위 중 60.3%가 적자가구였으며 5분위 가구 중에선 9.4%가 적자가구였다.
이번 보고서는 표본가구에서 종이·전자 가계부에 직접 기입한 소득, 지출 내역과 통계청의 조사담당자들이 면접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집단가구와 비혈연가구, 외국인가구, 장기출타가구, 음식숙박겸용주택가구 등은 모집단에서 제외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