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역대 최대 전력수요 잠정치를 기록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20일 오후 전력 수급 상황을 살피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97.1GW를 나타냈다. 총 전력 공급능력은 105.4GW로 전력 예비율은 8.5%(8.2GW) 수준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지속된 데다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호남권에서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낮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송전망 탄력운영 등으로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과 사업체 조업률 조정과 같은 수요감축 협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5일 93.8GW을 시작으로 13일 94.6GW, 19일 95.6GW을 기록하며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 93.6GW을 넘어선 데다 최고 기록을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