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등은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과 이를 통한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해 빠른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경영계는 경쟁력 저하 등의 우려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황선웅 중앙대 명예교수는 "법정 노동시간 단축은 실제 노동시간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정책 수단"이라며 과거 법정 노동시간 단축의 영향에 대한 국내외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양대 노총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주4일제를 22대 국회 우선 입법과제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반면, 경영계는 이 같은 주4일제 도입 주장에 부정적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황용연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은 △낮은 노동생산성에 따른 기업 경쟁력 저하 △인력 확보의 어려움 △사회 양극화 심화 △임금 보전 갈등 야기 △업무 몰입도 저하에 따른 생산성 저하 및 산업재해 우려 등을 근로시간 단축의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황 본부장은 "현재 해외 주요국의 주4일제는 일부 실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사례가 대부분이며, 벨기에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에서 입법화해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