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과학고 유치를 위해 이미 여러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목고 설립 추진 TF를 구성하고, 부지를 확보한 뒤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등 과학고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경기도교육청에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지난 8월에는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나선 이유는 지역 내 첨단산업의 확장을 뒷받침할 인재 육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이 이루어지면 바이오의료, IT, AI,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에서 성장한 우수한 인재들이 다시 고양시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선순환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기형 과학고는 이러한 교육체계의 핵심 역할을 하며,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과학고뿐만 아니라 영재학교, 종합대학 등 다양한 인재양성기관을 유치해 고양시를 글로벌 혁신 인재경영시스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