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추경 없다면 올해 연 1%도 힘들어"
미국 역성장(-0.069%)과 비교해도 심각
올들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미국 역성장(-0.069%)과 비교해도 심각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0.24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고, 비(非)OECD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이 포함됐다.
1분기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GDP)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의 성장률로 4위에 올랐다.
캐나다 (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 관세 정책 혼란에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정도도 한국과 비교하면 미미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과 영국이 아직 공식 1분기 성장률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들의 성적도 우리나라보다 나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가 최근 조사한 주요 기관의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평균)를 보면 1분기 일본과 영국의 성장률은 각 -0.1%, 0.6%로 추정된다.
유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inryu0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