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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과 펜트하우스 등 창업 후 생존율 높은 업종을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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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과 펜트하우스 등 창업 후 생존율 높은 업종을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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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


국세청이 발표하는 국세통계에서 생활업종 창업 후 생존율은 미용실, 펜션·게스트 하우스, 학원, 편의점 순으로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생활업종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3년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지난 2021년 51.4%, 2022년 54.7%, 2023년 53.8%이었다. 지난 2023년 기준 5년 생존율은 39.6%로 조사됐다.
100대 생활업종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업종을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 상하위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 순이었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통신판매업(45.7%), 분식점(46.6%), 패스트푸드점(46.8%) 순으로 나타났다.

미용실, 펜션·게스트하우스, 교습학원은 창업 후 3년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 53.8%보다 크게 높았다.

창업관심 생활업종의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 순위. 사진=국세청이미지 확대보기
창업관심 생활업종의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 순위. 사진=국세청


연령대별 3년 생존율 상하위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40세 미만 사업자는 미용실(73.9%), 40세 이상 60세 미만 사업자는 펜션·게스트 하우스(73.8%), 60세 이상 사업자도 펜션·게스트 하우스(76.3%)가 가장 높고, 40세 미만에서는 분식점(41.9%)이, 40세 이상 60세 미만, 60세 이상은 호프주점이 가장 낮았다.

동네 상권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소매업으로 편의점과 식료품 가게의 3년 생존율을 비교해 보면, 편의점이 69.1%, 식료품 가게는 54.3%로 두 업종 모두 생활업종 평균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커피음료점, 패스트푸드점(피자·햄버거전문점, 치킨전문점), 제과점의 3년 생존율을 비교해 보면, 제과점(58.5%), 커피음료점(53.2%), 피자·햄버거전문점(51.0%), 치킨전문점(45.4%) 순이다.

옷 가게와 화장품 가게의 3년 생존율을 비교해 보면, 옷 가게는 54.3%로 생활업종 평균보다 높고, 화장품 가게는 47.6%로 생활업종 평균보다 낮다.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가 보여주는 결론은 이렇다. 즉 남다른 기술이 필요한 미용실, 창업 자금이 크게 필요하여 사전 현지 확인을 한 펜션은 생존율이 높은 반면, 손쉽게 창업이 가능한 브랜드 패스트 푸드점과 분식점 그리고 통신판매업 생존율이 낮다는 것이다.창업을 준비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계획하는 사업자들이 참고하면 좋은 조사결과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의 길은 멀고 험하다. 성공한 창업주가 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 불면의 밤을 보내는 고심의 시간이 필요하다.국세청 조사결과는 창업후 1년을 넘기고 살아남기가 쉽지 않으며 3년 후 생존은 더더욱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국세청이 2017년 11월부터 생산,공개하고 있는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통계는 창업자가 반드시 살펴봐야할 참고서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통계를 면밀히 살피고 창업 준비자의 역량에 맞는 업종을 골라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성공의 지름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박영범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