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 검토…24시간 재난 대응 체계 강화

이날 박광희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재난관리의 핵심은 예방, 대비, 대응”이라며 “시는 100년 만에 발생하는 큰 집중호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재난 예방, 대비, 대응 체계를 갖춘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수 방어시스템 구축해 재난 예방
시는 홍수 방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재난 예방에 집중하고 △목감천 정비 △하안동 공공하수도 설치 △하안·소하동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 교체 △철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감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를 주고 있어 하천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광명시는 목감천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해 2015년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계획이 수립됬다. 2020년에는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사업비 3848억원 전액을 정부에서 부담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수관로가 빗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하안동과 소하동 일대의 노후 하수관로 4.1㎞에 대한 교체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후 배수·수방시설 보수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안배수펌프장과 소하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를 각 1대씩 교체하고 목감천변 노후 배수문 5개를 교체했다.
이어, 올해 하안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 2대와 안양천변 철산 2호 수문을 교체하기 위해 설비를 제작 중이다.
침수 취약지역·시설물, 배수시설 등 점검하고 보수해 철저한 사전 대비
광명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각종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침수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매년 우기 전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역, 건설공사장, 지하차도, 우수관리시설 등 취약지역과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또한 목감천 진출입로 25개소에 자동차단기 31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하천 범람 시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원격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13대도 추가 설치한다.
재난 상황 대응 체계 강화해 신속·정확한 재난관리
광명시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 검토, 비상단계 체계 정비, 경보 시스템 확충, 모의 훈련 실시 등 재난 체계를 강화하며 전담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춰 언제든지 신속하게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홍수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수위 상승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수위계와 재난 경보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장비를 연계해 2분 이내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노후 방송 장비 42개를 교체 완료한 후 수위계 연계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