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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북부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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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북부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추가 설치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
지방비 100%로 운영비 편성
경기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동두천시 추가 개소 이미지. 자료=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동두천시 추가 개소 이미지. 자료=경기도
경기도가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경기북부 동두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시·도별 1개 소씩 운영되는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전국 최초로 추가할 계획이다.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지원에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부터 도는 광명시에 '아우름(한부모가족복지시설)'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설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들을 지원해 왔다. 이후 지난 해 7월 보호출산제가 시행되면서 시·도별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설치가 의무화 되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이곳 아우름 시설은 총 420명(951건)의 위기임산부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13명에게는 보호출산을 지원했다. 보호출산은 여러 사정으로 임신·출산 자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한 관리번호로 출산하고,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여기에 경기 북부 동두천시에도 ‘경기도 천사의집(한부모가족복지시설)’를 설치해 오는 4일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해 유선, 방문,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경기북부 지역상담기관은 지방비(도비) 100%로 운영비가 편성된 최초의 사례다. 남부의 경우 국비 70%, 도비 30%로 편성돼 있으나, 경기도 차원의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윤영미 여성가족국장은 “북부지역 위기임산부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지원 체계의 경험으로, 위기임산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용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연계 △법률, 의료 지원 연계 △교육지원(대안학교) △아동보호체계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