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소상공인 생존율 진단 ‘경제이슈 브리프 VOL.05’ 발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경기도 소상공인의 창업 이후 생존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05'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브리프는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 데이터를 토대로 시군별·업종별 생존율과 주요 변동 요인을 분석해 자영업 환경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경기도 전체 개업 점포의 3년 생존율은 50.9%로, 창업 점포 2곳 중 1곳이 3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생존율도 76.3%로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음식점업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음식점업은 대부분 시군에서 3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생맥주 전문점, 치킨 전문점 등 일부 업종은 3년 생존율이 37.5% 수준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67.5%) ▲가평군(61.1%) ▲양평군(58.1%)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음식점업만 보면 ▲과천시 ▲가평군 ▲의왕시를 제외한 전 지역이 50% 미만으로 확인됐다.

소매업과 서비스업 일부 지역은 각각 ▲과천시(75.5%), ▲가평군(84.3%)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여 지역별 창업 환경 격차도 두드러졌다.

한편 전체 93개 세부 업종 중 생존율이 상승한 업종은 26개에 그쳐, 인건비·원재료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 증가와 온라인 소비 확산, 배달·광고 수수료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철 경상원 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생존율이라는 정량적 지표를 통해 소상공인의 위기를 지역과 업종 단위로 면밀히 진단한 결과”라며, “지역별 맞춤형 지원과 창업 이후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원은 경영환경개선사업, 재창업 지원, 청년창업 원스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생존력 강화와 상권 회복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