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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117명 긴급 투입…“재난 대응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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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117명 긴급 투입…“재난 대응 골든타임 사수”

진건읍 공장서 차아염소산나트륨 누출…하천 유입 차단 및 환경 모니터링 강화
남양주시, 진건읍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신속 대응(조치현장 사진). 사진=남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남양주시, 진건읍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신속 대응(조치현장 사진).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가 진건읍 지역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재난 골든타임’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9일 오전 8시 48분경 진건읍 진관리의 한 공장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즉각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총 117명의 인력과 21대의 장비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이번 사고에 대응한 기관은 시청 재난안전부서, 환경부서, 남양주소방서, 남양주경찰서, 한강유역환경청 등으로, 오염수 제거와 하천·우수관 유입 차단 조치를 중심으로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특히 공장 인근 하천 및 지하 배수로에 대한 오염 확산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폐수 회수 및 저장탱크 교체, 추가 차량 투입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도 병행 중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사고 발생 직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즉각 대응할 것”을 지시하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역 단위 대응 체계의 선제적 가동 여부가 시민 안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며 “이번 대응은 빠른 협력과 초기 진화로 피해 확산을 막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누출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소독제로 널리 사용되지만, 고농도 노출 시 호흡기 및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물질이다. 남양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점검 및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