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모는 두 사업지를 패키지로 구성해 추진되며, 전국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도입되는 광교 A17블록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 실증단지로 조성되는 하남 교산 A1블록이 포함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적금처럼 초기 분양가의 1025%만 부담해 우선 지분을 취득한 뒤,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입해 소유권을 완성하는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이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목돈이 부족한 무주택자의 초기 분양 부담을 낮추고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공주택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교 A17블록에는 총 600호의 주택이 공급되며, 이 중 240호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360호가 일반분양주택으로 구성돼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
하남 교산 A1블록은 국토교통부의 ‘고성능·고층화·표준화 PC 공동주택 기술 실증단지’로 선정된 곳으로, 총 723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20층·400호 이상은 고층 PC모듈러 구조를 적용해 건설되며, PC공법을 통해 공사기간 단축, 품질 균일화, 탄소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단지에는 유닛 3~4개가 조합된 중대형 평면도 포함돼 실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공급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
GH는 이번 공모에서 주택 품질 고도화를 위해 커뮤니티 단지 디자인의 고급화, 층간소음 저감 기술, AI 기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등 미래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특화 요소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일정은 ▲19일 참가의향서 접수 ▲다음 달 9일 사업신청 확약서 접수 ▲8월 21일 사업신청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주택 기술 선진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공공주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