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구리시 과제는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해결책 찾아야”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행사는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성태 부의장, 양경애 의원, 민경자 전 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짜 구리시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초청 강연자로 나선 박석윤 전 구리시의회 의장(현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은 “구리시는 현재 특정 정당에 고정되지 않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리시 관련 공약으로 △지하철 6호선 연장(교문사거리역 신설, 동구릉역 경유 추진) △GTX-B 갈매역 정차 △토평2지구 메타디지털 허브 조성 △강변북로 동부구간 지하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등을 소개하며, “중앙정부 공약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인 ‘이야기마당’ 토론 세션에서는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주거환경 개선, 재개발·재건축, 청년과 신혼부부 유입을 위한 교육·보육 정책, 노년층 헬스케어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참석 시민들은 “줄대기식 인사, 지인 중심의 행정은 이제 그만두고, 분야별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등용해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느티나무정책자문위 관계자는 “앞으로 이어질 네 번째, 다섯 번째 이야기마당에서는 오늘 시민들이 제안한 ‘진짜 과제’들을 각 정책 분야별로 세분화해 심층 토론할 예정”이라며,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설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권봉수 의원은 “시민이 직접 정책 어젠다를 제안하고 함께 공론화하는 과정은 지방자치의 본질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이야기마당을 통해 시민의 눈으로 구리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길을 찾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