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 간담회’ 개최…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 ‘첫 단추’

27일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고양시에서 대규모로 추진 중인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원당배수지 현대화사업 △고양관광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기업성장센터(지하 7층, 지상 40층 규모) 등 총 5개 주요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 업체의 실질적 참여 확대 및 공공–민간 상생협력 구조 마련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5대 개발사업 총집결…현장 실무자–정치권–공기업 함께 머리 맞대
간담회에는 오준환 경기도의원, 김미경 고양시의원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GH 고양사업단 안영대 단장, 일산테크노·방송영상·원당배수지 사업부 한태형 부장, GH Biz&고양 및 공영주차장 전재광 고양시설부장 등 사업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해당 사업들의 원청 시공사 소장, 감리단장, 고양지역 중소 건설업체 대표와 실무자 등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각 사업의 현황 보고 및 계획 발표, 그리고 지역업체 참여 유도 방안, 지역자재·장비 활용 가능성, 하도급 구조 개선, 공정거래 기반 마련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지역업체 “실제 참여 기회 늘려야”…GH “실효성 있는 연계방안 마련”
고양시 건설 산업계 관계자들은 “수많은 대형 공공사업이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 업체의 참여는 제한적”이라며, 정보 접근의 불균형과 입찰 구조의 장벽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GH 측은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자재·장비의 지역 우선 구매, 공사 정보 사전 공유, 공정 하도급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안영대 GH 고양사업단장은 “지역의 자재와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실질적 지역상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오준환 도의원 “일자리와 경제, 현장에서 답 찾자”
오준환 경기도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양시 업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역 건설 현장에 실제로 고양시의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시의원 또한 “공공기관과 민간, 정치권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 오늘 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돼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진다”며 후속 논의의 지속성을 주문했다.
지속 가능한 지역상생 네트워크 구축 기대
이번 간담회는 단발성 회의에 그치지 않고, 고양시–GH–지역 건설업계 간 정기 간담회 체계 구축, 정보 공유 시스템 정비, 중소업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연계 등의 구조적 대안을 예고하며 의미를 더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단순한 형식적 만남이 아닌, 실무적 협의가 시작된 첫 번째 이정표”라며 “앞으로 지역 기업이 중심이 되는 산업 생태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