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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부모도 편한 집 인기"…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 품은 단지들 '블루칩'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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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부모도 편한 집 인기"…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 품은 단지들 '블루칩' 각광

부동산 ‘큰 손’ 떠오른 3040세대,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교육’ 및 ‘생활 인프라’ 중시
풍부한 수요 힘입어 부동산 시장도 종횡무진… 청약 경쟁률 높고 몸값도 ‘고공행진’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 조감도.  사진=대우건설과/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 조감도. 사진=대우건설과/GS건설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우수한 교육환경과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가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데다,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이 높은 수요층의 특성 상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것이 주거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2만2645건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7.06%(6만257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40대가 26.2%(5만8327건)로 바로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량 중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3.26%로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동기간 3040세대의 거래비중이 52.13%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

주목할 점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3040세대가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교육과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택 선택 시 입지 고려 요인으로 '자녀 교육여건 우수성'을 답한 비율은 4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30대 순이었다. 또한, 3040세대 사이에서 '생활편의시설 접근 편리성'을 꼽은 비율도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다 보니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흐름 속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흥행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 4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단지 앞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한 것을 필두로 주변으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녹지공간 등이 인접한 입지환경이 부각되며 152가구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려 1순위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달 울산 울주군에 공급된 '울산 태화강 에피트' 역시 굴화초, 장검중, 문수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까운 입지환경과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입소문을 타며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44.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는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자산 증식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 및 생활인프라를 갖춘 단지의 몸값 상승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학익SK뷰’ 전용 84㎡가 올 5월 5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단지는 백학초를 비롯해 인주중, 학익고 등 각급 학교가 가깝고 주변으로 문화 및 생활편의시설이 다수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도 충북 청주시 소재 ‘청주지웰시티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해 7월 5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 7월에는 6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 단지는 솔밭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현대백화점 및 지웰시티몰 등 대규모 쇼핑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 선보이는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2개 동, 총 2,27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59~145㎡ 1,53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벌초, 흥덕초 등이 가까운 것을 필두로 반경 2km 이내로 각급 학교가 집적돼 있고, 무심천 산책로와 운천공원, 청주종합운동장 등도 인근에 있어 여가선용 여건이 우수하다. 홈플러스와 CGV, 예술의전당, 서문시장, 아트홀, 청주의료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지근거리에 있는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다채로운 평면 구성과 고품격 커뮤니티 등을 비롯해 일부동 커튼월 시공, 건식세차장, 세대창고, 드랍오프존 등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가치를 더한다.

GS건설은 8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세대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전용 29~84㎡ 6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덕초, 광명중, 광명고 등 각급 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철산역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학원가 이용도 쉽다. 여기에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세무서,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고, 은행, 병원, 음식점 등이 집적돼 있는 철산로데오거리도 쉽게 도달 가능하다. 성애병원,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전통시장, 세이브존 등도 가까이 있어 입주 후 양질의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문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원에 조성하는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59~84㎡ 총 56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위치한 만천초를 비롯해 후평중, 봉의중, 봉의고, 강원사대부설고 등 각급 학교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강원대학교병원 및 춘천성심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이 가깝고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대형 마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천천과 소양강, 구봉산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도심 속에서도 힐링과 여가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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