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일회용품 없는 거리와 축제, 다회용기 세척시설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주민과 상인,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며, 연간 CO₂ 4.1톤 감축, 축제장 쓰레기 발생량 90% 이상 저감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인 양서면 용담리 ‘1회용품 없는 특화거리’는 경기 특화지구로 지정돼 음식점·카페 22곳에 다회용기 8만6천여 개를 공급했고, 인근 양수리전통시장까지 확장을 계획 중이다. 물을 제공하는 ‘옹달샘(음수대)’ 설치, 친환경 앞치마·쓰레기통 보급, 주민 환경 교육도 병행해 지역 전체가 순환경제 실천의 거점이 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도 혁신은 계속된다. 지난해 용문산 산나물축제 등 4개 축제에 17만 개, 올해는 20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도입해 탄소 배출 10톤을 줄였으며, 이는 소나무 80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CO₂량에 해당한다. 2025년에는 12개 축제로 확대돼 68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회용 앞치마 보급 사업, 민관 협업을 통한 기업 홍보 연계, 자체 세척시설 구축까지 진행돼 연말 완공 시 하루 2만 개의 다회용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다.
이같은 노력은 환경부로부터 “1회용품·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촉진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정책의 핵심에는 ‘현장 체감형 환경 교육’도 자리하고 있다.
군은 자원순환센터 견학, 분리배출 체험, 업사이클링 실습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1,457명에게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2024년부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했다.
교육 대상은 관내 주민을 넘어 관외 관광객까지 넓혀, 환경 의식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청결 도시 양평을 위한 현장 실천도 눈에 띈다. ‘클린 양평 캠페인’을 통해 2024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시장 내 ‘투표형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전역의 방치 폐기물·건축자재 일제 조사 및 정비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군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생활 속 실천 중심의 환경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군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양평’을 대한민국 대표 환경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