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파트너십과 호실적에 52주 최고가 경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웹툰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81.205% 급등한 1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즈니와의 깜짝 파트너십, 실적 발표와 시너지 효과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배런스 등에 따르면 웹툰의 이번 주가 폭등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서 비롯됐다. 먼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시장 평균은 주당순이익(EPS) 0.02달러와 매출 3억 4,100만 달러를 예상했지만, 웹툰은 조정 EPS 0.07달러와 매출 3억 4,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매출 목표 상한선을 뛰어넘는 성과다.
하지만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 것은 바로 디즈니와의 파트너십 소식이었다. 웹툰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디즈니, 마블, 20세기 폭스, 스타워즈의 콘텐츠를 웹툰 플랫폼에 추가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초기에는 무료 웹툰 소수 작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콘텐츠 약 100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양사에 모두 득이 되는 '윈윈' 전략
모틀리풀에 따르면 데이비드 리 웹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이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웹툰은 디즈니의 검증된 인기 콘텐츠를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디즈니는 젊은 세대(Z세대)에게 친숙한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장하는 효과를 노린다.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콘텐츠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웹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그간의 부진했던 매출 성장세를 만회하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 리서치사 에버코어 ISI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3.00달러를 제시했다 .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에릭 셰리던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달러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도 웹툰의 목표주가를 10달러에서 11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웹툰의 수익성 향상의 핵심 요인으로 여겨지는 소비, 제작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을 신규 이용자가 확보할지 여부는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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