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2.2원 오른 1669.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7원 상승한 1742.3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1.3원 오른 1639.4원이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9.3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 강화 예고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 등으로 올랐다가 이주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우려 심화,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2달러 내린 7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내린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다음 주까지는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 기름값은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