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선우 의원의 갑질 실체가 용기 있는 보좌진들의 폭로로 드러났지만,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진실을 말한 이들을 ‘수박’으로 매도하고 조직적으로 색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소위 ‘개딸’이 국회 홈페이지를 뒤져 보좌진 명단을 유포하며 이성을 잃은 집단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을 국제위원장에 유임시키고 ‘완벽하다’고 치켜세우는 당 대표의 인식이 문제의 근원”이라며 “가해자인 강선우에게 면죄부가 내려지니 결국 내부 고발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곽 수석대변인은 “문제의 핵심은 강 의원의 갑질임에도, 민주당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보좌진들에게 ‘선출직 진입 영원히 불가능’, ‘뒤에서 칼질한 역풍을 강력히 경험하게 될 것’ 등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합리적 비판을 차단하고,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당론보다 앞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이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 아님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곽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수박 색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라. 보복성 색출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생각이 아니라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