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유족과 오찬을 하며 "반민특위의 설립과 활동, 와해의 과정은 해방 이후 우리 국가가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반민특위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을 배신하고 부일(附日)에 앞장선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제헌국회가 앞장선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의의 시작'이었다"며 "1949년 6월 6일 경찰의 청사 습격으로 특위의 활동은 중단됐고, 민족 반역자들에 대한 처벌은 역사 속 미완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일 청산 미완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역사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 독립운동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만드는 길에 국회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서열 2위인 국회의장 역시 도저히 참석할 수 없어 불참하게 됐다"며 "국가와 민족의 가장 기쁜 날을 이렇게 속상해하고만 있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날 덕수궁 돈덕전을 찾아 국가유산청 주최 광복 80주년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 유산' 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