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원곡동 다문화특구, 땟골마을 등을 중심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모든 시민이 일상 속 안전한 안산’을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로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 구슬환 안산상록경찰서장, 이재형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기관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 대응 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외국인 범죄예방 및 교육, 홍보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 △외국인 인권 보호 및 정착 지원 △외국인 밀집 지역 내 환경개선, 치안 질서 및 체류 질서 확립 △자율방범대 등 외국인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 등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범죄예방과 지역사회 공헌이라고 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양 경찰서,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주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도시로, 전체 인구의 약 14%인 10만여 명의 외국인이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적 다양성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만큼 범죄예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