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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첫 ‘온스당 4천달러’ 돌파…안전자산 선호·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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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첫 ‘온스당 4천달러’ 돌파…안전자산 선호·금리 인하 기대

셧다운·프랑스 정치 불안에 투자 수요↑
중국도 11개월 연속 금 매입 나서
골드 바.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 바.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 가격이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 속에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천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프랑스 정치 위기,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커진 결과다.

8일(현지시간)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31.1g)당 4,000.96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4,020달러로 올라 처음으로 4천 달러 선을 돌파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52% 상승했으며, 은 가격도 약 60%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 확대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셧다운 사태, 프랑스의 재정 위기 심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안정적 피난처’를 찾는 투자 자금이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으며, 중국 인민은행도 11개월 연속 금을 순매수하며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UBS는 “금이 안전자산인 것은 맞지만 변동성이 10~15%에 달할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쏠림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