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담당 형사27부가 맡아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건이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배당됐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이 재판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사건도 심리 중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선에서 교단 조직과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6일 구속됐고, 이달 2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김 여사 측에 고가 그림을 건네며 공천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구속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 사건은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가 맡는다. 김 전 검사는 사업가로부터 선거용 차량 대여비 등 4200만 원을 대납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함께 받는다.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국토부 서기관 사건은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김 서기관은 국도 공사 공법 선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현금 3500만 원과 상품권 1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