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 경기 광주시의회 의원 “우수관로 관리 사각지대, 대책 시급"

경기도 광주시의회 최서윤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우수관로가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근본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도로 침하, 균열, 토사 유실 등 도시 기반시설의 손상이 우수관로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설의 안전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몇 개월간 직접 지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 매산동과 양벌동 일대에서는 짧은 시간의 폭우에도 도로와 공장 주변이 침수되고, 신현동에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도로면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스며 나오는 등 구조적 결함이 확인됐다"며 “행정이 오수관로 관리에 집중된 사이, 우수관로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광주시 하수처리구역은 전체 면적의 21%에 불과하며, 나머지 79% 지역은 관리 기준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제도적 공백을 문제로 꼽았다.
이어 부서별로 각각 우수관로를 설치·관리함에 따라 관리 책임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모든 관로의 데이터베이스화 △GIS 기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관경 200mm 미만 소규모 관로 포함 전수조사 시행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하수처리구역 밖 지역도 우수관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별도의 관리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행 하수도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이라도 방치할 수는 없으며, 정기 점검과 보수계획 수립, 예산 확보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수관로는 시민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시설이 무너지면 시민의 안전이 무너진다”며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관리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