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산진해경자청, 현대글로비스(주)와 18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글로벌이코노믹

부산진해경자청, 현대글로비스(주)와 18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진해 웅동배후단지 2단계 내 9만 4938㎡ 부지에 복합물류센터 건립
부산진해경자청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와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 주도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개최된 현대글로비스(주)와의 투자협약 체결에서 박성호(오른쪽에서 첫 번째)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개최된 현대글로비스(주)와의 투자협약 체결에서 박성호(오른쪽에서 첫 번째)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 이하 경자청)은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글로비스(주)와 18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원활한 투자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상호 간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주)는 국내 1위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인도·북미·유럽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해 웅동배후단지 2단계 내 축구장 13개 규모인 9만 4938㎡(약 2만 8719평)의 부지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수십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글로비스(주)가 부산항 신항에서 글로벌 항만운송 거점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신규 물류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 및 개장을 목표로 최신식 물류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여 화물의 집하·분류·라벨링·포장 등 고부가가치 물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를 전담하며 현대글로비스만의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현대글로비스(주)와 부지 물색 등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이어왔으며, 특히 부산항 신항의 지리적 강점과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개발계획을 연계하여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허브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최대 복합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주)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단순 보관 중심의 배후단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형 복합물류 허브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박성호 청장은 “북극항로 운항 경험 및 글로벌 해운망을 갖춘 현대글로비스와의 이번 협약은 단순히 한 기업과의 협력을 넘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미래를 그리는 시작이다”라며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와 함께 국내외 물류기업들의 후속 투자를 유도하여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물류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