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폴리텍대학이 남인천·순천·포항 3개 거점에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단지 수요에 맞춘 주문식·집중형 교육으로 인력 공백 해소에 나선다. 주조·금형·용접 등 핵심 공정의 숙련 인력 재·양성이 목표다. 각 캠퍼스는 약 30억 원 규모 실습 인프라를 갖추고 산업단지 구조에 맞춘 맞춤 고도화 분야를 특성화했다.
8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남인천·순천·포항 캠퍼스에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를 순차 개소하고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본격화했다.
뿌리산업은 제조의 기반 공정을 담당하지만 숙련 인력 고령화와 청년 유입 정체로 공백이 커졌다. 새 센터는 연 단위 정규과정 대신 중·단기 탄력형 집중 트랙으로 전환해,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시기·교육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
순천센터는 광양제철·여수석유화학 수요를 반영해 '고도화 용접+비파괴검사(NDT) 융합 모델'로 특화했다. 기존 특수용접에 △가스·배관 △레이저 △로봇 자동화 용접을 더하고 금속 성분·조직 분석·정밀화학 설비 진단을 결합한다. VR 등 실감형 장비로 현장 적응 속도를 높인다.
남인천센터는 남동·부평·주안 국가산단을 겨냥해 △표면처리 △기계 △용접 △로봇 △자동차 5대 트랙을 운영한다. 특히 표면처리 핵심 공정을 체계화하고 CNC가공·정밀측정 과정을 확대한다.
포항센터는 철강·기계·이차전지 기반으로 △용접·설비보전 △스마트팩토리 △AI·이차전지 융합 프로그램을 묶었다. AX(인공지능전환)·AR 실습환경과 전기·공압·유압 교육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모듈을 포함해 자동화·설비 유지보수부터 이차전지 생산라인 수요까지 대응한다.
기업과 공동으로 직무 분석표를 만들고, 필요 설비·공정부터 모듈형 교과로 단기에 재·업스킬을 제공한다. 공정 결함 진단→개선 실습→라인 적용 순으로 설계해 즉시 투입을 목표로 한다. 지역 기술교사·현장 명장과 팀티칭을 도입하고, 성과는 과제·포트폴리오·현장평가로 계량화한다.
센터 구축으로 △숙련 공정 공백 완충 △현장 즉시성 △산단-캠퍼스 상시 협력 체계가 가능해진다. 다만 교원·장비 업그레이드의 주기적 투자, 산단별 수요 변동에 따른 커리큘럼 신속 조정, 청년 참여 확대 인센티브가 성패를 좌우한다.
이철수 이사장은 “산업단지 수요 기반의 실무형 교육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유입을 늘려 뿌리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3개 거점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는 지역 산업구조와 교육을 정합화한 모델이다. 현장 주문→모듈 교육→적용 검증의 선순환이 작동하면, 국내 제조 경쟁력의 병목(숙련 인력)을 풀어내는 실질 해법이 될 전망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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