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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체험경제’ 통해 도시경쟁력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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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체험경제’ 통해 도시경쟁력 비전 발표

라이프스타일·문화·여가 산업 전략 육성 ‘쑥’
글로벌 미래도시 비전 제시··· 경쟁력 높히다
인천연구원 전경. 사진=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연구원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연구원이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체험경제’를 제시하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산업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최근 '인천시 체험기반 산업 활성화 비전과 전략 구상' 연구 결과를 통해, 인천이 보유한 역사·문화·경관·라이프스타일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한 체험기반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서비스업 확대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체험경제를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체험기반 산업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분야의 뷰티·푸드 산업, 예술·문화 분야의 창작예술, 여가·레저 분야의 스포츠 서비스, 대면 서비스 분야의 음식점·소매업 등이 인천의 산업구조와 도시 환경에 부합하는 특화 가능 산업으로 분석됐다.
이는 “항만·공항·도시 인프라가 결합된 인천의 입지적 강점과, 수도권 관문도시라는 특성이 체험형 소비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며 “반면, 연구는 인천 체험경제의 구조적 한계”도 짚었다.

이와함께 축제·영화제·공연·전시회 등 체험 콘텐츠 공급과 문화·여가 기반시설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서울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역외로 유출되는 현상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안에서 ‘보고·먹고·즐기고·머무를 수 있는 체험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체험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작활동–사업화–유통–체험소비’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인천시 체험경제 구상을 위한 전략 제안 내용.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 체험경제 구상을 위한 전략 제안 내용. 자료=인천시

아울러 지역별로 인천만의 역사·문화·자연·스토리를 담은 거점과 거리, 지구 조성을 통해 체험의 밀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K-컬처 확산과 로컬리즘 확대로 증가하는 체험 수요에 대응해, 방문과 체류를 동시에 유도하는 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로컬 창작자와 민간 비즈니스 주도의 정책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연구책임자인 최태림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구조가 고도화된 도시는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질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된다”며 “인천은 항만·공항·도시·문화 자산을 결합한 체험기반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미래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최계운 원장 체제 아래, 개원 30주년을 맞아 도시 성장의 질과 시민 삶의 변화를 중심에 둔 정책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도시 인천’에서 ‘경험도시 인천’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인천시 도시정책과 문화·관광·경제 전략 전반에 중요한 방향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