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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민구술사연구 제4권 이우종 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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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박물관, '울릉도민구술사연구 제4권 이우종 편' 발간

지역 교육사·공동체 기억 기록…울릉 근현대사 재구성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발간한 울릉도민구술사연구 제4권 이우종 편 표지.사진=울릉군이미지 확대보기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발간한 울릉도민구술사연구 제4권 이우종 편 표지.사진=울릉군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3일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 제4권 이우종 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총서는 독도박물관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울릉도민 구술사 연구’ 사업의 네 번째 성과물로, 울릉도의 전통 지식과 생활 경험을 지닌 지역민의 생애사를 기록해 울릉도의 근현대사와 지역문화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술의 주인공인 이우종(1936년생)은 울릉군 북면 현포리 출신으로, 교사 인력이 부족하던 시기 울릉도 학교 현장에서 장기간 교직 생활을 이어온 인물이다. 해방 이후 변화하는 초·중등 교육 환경 속에서 수업뿐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 진로 상담, 마을 공동체와의 연계까지 담당했던 도서지역 교사의 역할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번 총서에는 교실 안 풍경뿐만 아니라 교직과 농업·축산을 병행해야 했던 당시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상도 함께 담겼다. 퇴직 이후에도 생업을 이어가야 했던 삶의 기록을 통해, 울릉도 교육과 생계 구조가 지역 사회 속에서 어떻게 유지돼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울릉 고유의 생활문화인 ‘너와 뜨기’와 ‘투박집 짓기’에 기반한 공동노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민속놀이 "너새 너와 일궈" 공연의 연출·제작 과정과 의미를 새롭게 정리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 공동체 기억의 전승 과정을 조명했다.

독도박물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향후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해 울릉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도의 역사와 경험을 간직한 인물을 중심으로 구술사 연구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곧 울릉도의 역사”라며 “울릉도의 정체성과 가치를 알리는 기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