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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이학재 사장 ‘직권남용’ 의혹 사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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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이학재 사장 ‘직권남용’ 의혹 사퇴 직격

"사람은 협상 수단이 될 수 없다"...공항공사 사장 ‘비루한 거래’ 규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진=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사진=공사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직권남용 의혹과 관련해 “사람을 협상 수단으로 삼은 비루한 거래”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정치의 요체는 사람이고, 경영의 본질은 신뢰”라며 “부하 직원의 삶을 자신의 치적과 맞바꾼 인물에게 인천공항이라는 국가 핵심 인프라의 키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6일 시당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이학재 사장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단순 고소 사건이 아닌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해당 사안이 단순 인사 갈등 차원을 넘어 구조적 권한 남용과 공공기관 윤리 문제로 판단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일파만파 확산이 되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 사장이 자신의 의중을 관철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근무하던 직원들의 보직을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이를 협상 과정에서 압박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당은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직원을 보호하기는커녕 개인적 이익을 위해 소모품으로 전락시켰다”며 “한 사람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인격 침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당은 이 사장이 최근 국회에서 ‘정부 외압’을 언급하며 피해자처럼 행동한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반부패 수사가 진행되자 느닷없이 외압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자신의 인사 갑질을 덮기 위해 권력 투쟁의 희생양인 척하는 모습에서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품위조차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학재 사장은 공항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거래 대상으로 삼았다”며 “더 이상 인천국제공항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상처 입은 직원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사죄이자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능이 아니라 비겁함”이라며, 이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공공기관장의 인사권 남용 문제와 맞물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로 확산이 되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에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