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동 9.9MW 발전소 상반기 착공…미니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한 수소 생태계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6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산동구 설문동 일대 4,166㎡ 부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580억 원이 전액 민간투자로 투입되며, 발전 용량은 9.9메가와트(MW) 규모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오는 12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가 연간 약 7만9천 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일반 가정 약 1만6,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률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에 비해 적은 면적으로 높은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고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력발전에 비해 탄소 배출이 적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전소에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생산한 수소가 연료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서울도시가스는 고봉5통 마을 일대에 약 2.5km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숙원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지난 2024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앙부처와 인허가 사전협의 등 행정 지원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시는 발전소 건립과 함께 수소 모빌리티 중심의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도 병행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도비와 시비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수소 생산·저장·이용 인프라를 통합한 지역 거점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도시가스와 협력해 하루 1,000kg 규모의 수소 생산 설비와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고양시는 중장기적으로 수소 중심의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12월 수립한 ‘고양시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용량 15.2M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앙집중형 전력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내에서 생산·소비가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과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고양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