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 탓 변명은 책임 회피일 뿐…시민사회 “사퇴가 답”
이미지 확대보기8일 지역 시민사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의 공공성과 도덕성을 상징해야 할 교육감 후보가 정치적 압력을 이유로 허위 발언을 했음을 인정해 “이미 게임은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준 출마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그동안 단일화 관련 질문에 대해 “필수이며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초짜 후보로서 감당하기 힘든 주변의 압박과 보수 진영 내 분열 책임론, 배신자로 낙인찍힐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신과 다른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고백의 문제는 ‘용기 있는 양심선언’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현준 출마자는 스스로를 35년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라고 강조해 왔다. 그런 인물이 압력과 공학 앞에서 사실을 왜곡했다면, 이는 개인적 실수가 아니라 교육 수장으로서의 자격 문제로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준 출마자는 “누가 누구와 합치느냐는 정치 공학은 교육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이제부터는 오직 아이들의 교실을 살리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에게도 당분간 단일화가 아닌 교육의 미래를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비상구를 열어둔다는 말조차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냉담한 반응이 나온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선택은 어떤 상황에서도 분명한 기조가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를 ‘비겁한 거짓말쟁이였다’고 고백한 인물이 교육감으로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양심 고백 자체에 대한 의기는 인정할 수 있으나, 교육감 후보로서는 이미 ‘빵점’이라는 평가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현준 출마가 유권자 외면을 불러올 뿐 아니라, 전체 보수진영 교육감 선거를 망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책임 있는 선택은 사퇴이며, 그 거짓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길은 ‘백의종군’뿐이라는 중론이다.
교육감은 행정가 이전에 아이들에게 보여야 할 ‘가장 큰 교과서’다. 그 교과서의 첫 장이 거짓말이라면, 인천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냉정한 판단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사퇴가 답이라고 한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