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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일상’ 본격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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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일상’ 본격 잰걸음

체류형 문화공간 실험 ‘1883개항살롱’ 전환
인천 개항장,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일상’ 가동 이미지. 사진=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개항장, ‘보는 관광’에서 ‘머무는 일상’ 가동 이미지. 사진=인천시
인천 개항장이 '한 번 보고 떠나는 관광지'에서 '머무르고 다시 찾는 생활 문화공간' 전환 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2026년 한 해 동안 개항장 일대를 시민 참여형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1883개항살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1883개항살롱’은 인천 개항 연도인 1883년을 상징으로 삼아, 개항장이 지닌 역사·공간·문화 자산을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문화 플랫폼이다.

한편 단발성 행사 중심의 관광 콘텐츠에서 벗어나, 체류·반복 방문·참여다. 2026년 프로그램은 △레트로 감성 체험 △개항장 로컬 체험 △시민 참여형 브랜딩 체험 등 세 축으로 구성했다.
관 주도의 전시·홍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해석하며 만들어가는 개항장을 지향하겠다는 의도다. 인천 도시 정체성의 자산을 재조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선 오는 3월에는 개항장 근대건축의 역사와 공간 가치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건축가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개항장 일대에 산재한 근대 건축물들 배경을 초점으로 맞추었다.

9~10월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883개항살롱 캐릭터 만들기’ 디자인 수업이 진행된다. 개항장 이미지를 시민의 손으로 시각화하며, 향후 콘텐츠·기념품·홍보 자산으로 확장 가능한 브랜딩 실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어 10~11월에는 전통 다도를 즐기는 ‘살롱의 오후, 다회(茶會)’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의 정취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벤트가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감각을 회복하겠다는 시도다.

‘1883개항살롱’은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보드게임,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PLAY & SNAP!’ 상시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을 ‘방문지’가 아닌 ‘머무는 장소’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는 설·추석 당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도 센터를 개방해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다. 관광객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시민 생활권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연중 운영되는 프로그램 일정은 ‘2026년 1883개항살롱 주요 일정 안내표’를 통해 공개된다.

이선호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1883개항살롱은 개항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시민의 일상과 참여를 더하는 공간”이라며 “2026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개항장이 자연스럽게 다시 찾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자료=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홍보 이미지. 자료=인천시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