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증도시 3년 연속 선정, 국비 3.5억 확보… ‘K-드론배송’ 상용화 승부수
천일홍 축제장 AED 배송·휴양림 식음료 배달 등 일상 침투, AI 분석 결합한 ‘스마트 행정’ 가속
천일홍 축제장 AED 배송·휴양림 식음료 배달 등 일상 침투, AI 분석 결합한 ‘스마트 행정’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 3억 5,000만 원은 오는 11월까지 ‘K-드론배송 상용화’와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등 2개 핵심 사업에 투입된다. 양주시가 대표사업자로 키를 잡고 비씨디이엔씨, 웨이버스, 공간정보 등 전문 기업들이 ‘드론 원팀’으로 참여해 실무를 수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K-드론배송’ 사업이다. 나리농원, 장흥자연휴양림, 양주시청 일원이 주요 무대다. 특히 천일홍 축제 기간에는 군중 속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약품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배송 실증이 진행된다. 휴양림 내 식음료 배달 서비스와 산불·폭염 예찰, 긴급 혈액 배송 등 공공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비즈니스 모델들이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행정의 고도화도 추진된다. 고정밀 3차원(3D) 공간정보와 AI 분석 모델을 결합해 농경지 이용 현황이나 하천 준설량, 산사태 위험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는 육안이나 단순 수치에 의존하던 기존 행정을 데이터 기반의 ‘정밀 행정’으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양주시의 3년 연속 실증도시 선정은 경기북부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규제를 기술력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사업은 드론이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현실의 도구’로 안착하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천일홍 축제와 같은 대규모 인파 밀집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AED 및 의약품 배송은 응급의료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도로 정체와 상관없이 최단 거리로 이동하는 드론은 시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보조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을 투입해 측정하던 하천 준설량이나 산사태 위험 분석을 드론과 AI가 대신하는 것은 행정 비용 절감과 정확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특히 농경지 이용 현황 파악 등 광범위한 지역을 관리해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 드론은 ‘하늘 위의 행정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실증에 성공한 만큼, 이제는 실증을 넘어 실제 ‘수익성 있는 서비스’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배송 모델을 구축하고, 비행 금지 구역 등 군사도시로서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고도의 관제 시스템 정착이 향후 양주 드론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결국 양주시의 드론 실험은 경기북부의 낙후된 이미지를 ‘첨단 스마트 도시’로 세탁하는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내고 있다. 실증을 마친 드론들이 양주 하늘을 일상적으로 누비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