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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방 없는 정책 중심' 해양산업 선도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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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방 없는 정책 중심' 해양산업 선도 도시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협의회 개최…미래 수산업 중심지 도약 본격화
지난 27일 포항시 장기면 금곡리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분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자체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포항시 장기면 금곡리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분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자체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지자체 간 협력 강화에 나서며, 정책 중심의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장기면 금곡리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분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자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사업 점검을 넘어 각 지역이 추진 중인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을 비롯해 부산, 신안, 강원, 제주, 당진 등 주요 지자체 관계자들과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총 27명이 참석해 스마트양식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회의는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의 연어양식 클러스터 조성 현황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스마트양식장 내부 설비와 공정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고,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 추진 속도를 점검했다. 이는 형식적인 보고를 넘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책 협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포항시는 특히 연어양식특화단지를 ‘양식산업발전법’에 따른 전국 최초의 양식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오는 2030년까지 약 22만㎡ 규모의 첨단 양식 클러스터를 구축해 포항을 대한민국 스마트 수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을 넘어 미래 식량 산업과 해양 바이오 산업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진입로 교량 설치를 위해 2027년도 국비 50억 원 지원을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이는 지역 단위 사업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사업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향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양식 산업이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기술적 한계와 행정적 절차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클러스터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 체계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러한 논의는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과 협력 중심의 정책 추진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첫 해양수산부 스마트양식 지자체 협의회가 포항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도출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해 연어 스마트양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양식산업단지 확장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테스트베드 준공을 차질 없이 진행해 스마트양식 산업의 조기 정착과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간 갈등이나 비방이 아닌 정책과 실행력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지방 행정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이 보여주는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 중심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