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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멈춘 고양’에 던진 장제환의 승부수… “아레나·원마운트, 시(市) 주도로 즉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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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멈춘 고양’에 던진 장제환의 승부수… “아레나·원마운트, 시(市) 주도로 즉시 정상화”

“사업 지연 시 MOU 파기 검토”…민간 사업자 중심 관행 깨고 ‘강한 지방정부’ 모델 제시
장제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사진=장제환 예비후보이미지 확대보기
장제환 고양시장 예비후보. 사진=장제환 예비후보
경기 북부의 '정치 1번지'이자 수도권 표심의 가늠자인 고양특례시가 요동치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제환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해묵은 지역 난제였던 '원마운트·아레나'의 즉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단순히 멈춰선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행정적 선언을 넘어, 고양시를 서울의 배후 도시에서 '글로벌 콘텐츠 생산 기지'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프레임 전환으로 풀이된다.

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장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치된 사업은 도시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암초"라며 날을 세웠다. 특히 고양시민들의 숙원이었으나 표류 중인 K-컬처밸리 아레나와 운영난을 겪는 원마운트를 정조준했다.

그의 해법은 '전면적인 구조 재설계'다. 원마운트를 단순 상업시설에서 5성급 리조트 중심의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아레나 사업은 당선 즉시 재착공을 추진하되 사업 지연 시 'MOU 파기'라는 배수진을 쳤다. 이는 민간 사업자의 속도에 끌려다니던 기존 행정의 관성을 깨고 지자체가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장 후보가 제시한 '고양 스튜디오 G' 비전이다. 일산호수공원을 공연장으로, 행주산성을 글로벌 촬영지로 활용해 도시 전역을 거대한 산업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장 후보의 공약은 단순한 토건 중심의 '하드웨어' 정치를 벗어나, K-EDM과 야간 경제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식하려는 고도의 정책 설계"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현 시장 체제의 지지부진한 실적을 부각하는 동시에, 비전을 갈구하는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수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장 후보의 이번 행보를 두고 '프레임 선점 전략'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는 그간 JDS 지구 개발 등 거대 담론만 무성했을 뿐,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역 내 불만이 팽배했다. 장 후보가 "건물 하나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산업으로 바꾼다"며 판을 키운 것은, 경쟁 후보들의 지엽적인 공약을 무력화하고 선거판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계산이다.

장제환 예비후보의 이번 선언은 2026년 고양시장 선거의 성격을 '베드타운 유지냐, 자족도시로의 도약이냐'의 구도로 급격히 전환시켰다. "이틀을 유지한다. 흔들리지 않겠다"는 그의 단호한 어조는 행정 공백에 지친 민심을 파고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다만, 아레나 재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도와의 협의 및 막대한 재원 조달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그러나 장 후보가 제시한 '고양시 주도 사업 전환' 카드가 유권자들에게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인식될 경우, 이번 선거에서 그는 단순한 예비후보를 넘어 정국 주도권을 쥔 '강력한 대권주자급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아레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