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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17~19일 개최…참여·체험형 축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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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17~19일 개최…참여·체험형 축제로 진화

이번 축제 중심 어가행렬 한층 확대…세계유산 향한 도약
17일 전야제, ‘이제 다시 왕실의 시간’ 주제 출정식 진행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포스터. 자료=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포스터. 자료=양주시
조선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양주 회암사지 일원이 다시 활기를 띤다.

7일 양주시에 따르면, 600년 전 왕이 걸었던 길 위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모이는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다시 뛰는 역사, 세계유산을 향하다’를 주제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회암사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기존 관람 중심 축제에서 벗어나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양주시 왕실축제 어가행렬 모습. 사진=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양주시 왕실축제 어가행렬 모습. 사진=양주시

더 커진 어가행렬…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다


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한층 확대된 어가행렬이 있다.

오는 17일 옥정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이제 다시 왕실의 시간’을 주제로 출정식이 진행되고, 진상행렬과 거둥행렬이 이어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8일에는 시가지와 회암사지 일원에서 개막 어가행렬 공연이 펼쳐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연 무대로 확장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 범위를 넓히고 구간별 퍼포먼스를 강화해 단순 재현을 넘어 체험형 공연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연으로 되살아난 회암사지 역사


회암사지의 역사성과 이야기를 담은 주제공연도 대폭 확대됐다.

창작판소리와 뮤지컬, 미디어아트, 전통 무예와 무용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으로 구성되며, 기존 개막식 중심의 단일 공연에서 벗어나 이틀간 운영해 관람 기회를 넓혔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통해 회암사지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명상과 음식으로 만나는 치유의 시간


올해는 회암사지의 불교적 배경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선명상 체험과 사찰음식 강연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건강한 식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페이스페인팅과 다도체험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종교적 부담은 낮추면서도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 축제 '별산과 함께하는 정답 탁! 청동금탁!'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제9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 축제 '별산과 함께하는 정답 탁! 청동금탁!'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양주시

즐기며 배우는 ‘런케이션 축제’...시민이 주인공인 축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오른 회암사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청동금탁 OX퀴즈’, ‘회암사지 8개의 비밀 찾기’, ‘회암사를 재건하라’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즐기면서 배우는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축제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전야제에서는 시민대표 13인이 참여해 개막을 알리고, 어가행렬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져 지역 문화예술의 생동감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한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기버마켓과 친환경 체험부스를 통해 순환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역사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경기북부 대표 축제”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회암사지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2026년 시군 대표축제로 선정됐으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