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다변화 전략’ 가동… 사업 영역·방식·지원체계 전방위 혁신
원조 넘어 디지털·어촌까지 확장… ‘K-라이스벨트’ 등 민간 동반 진출 ‘속도’
원조 넘어 디지털·어촌까지 확장… ‘K-라이스벨트’ 등 민간 동반 진출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농업 기술력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단순한 시설 지원에 머물렀던 농업 ODA(공적개발원조)가 이제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는 전략적 교두보로 진화하고 있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 기조에 발맞춰 △사업영역 다각화 △추진방식 다양화 △지원체계 다변화 등 이른바 ‘3대 다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농업이라는 전통적 틀을 깨고 어촌, 환경, 디지털 공간정보로 사업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다. 농기반 시설에 국한됐던 사업 영역의 파괴는 관련 분야 강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실제로 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첨단 ‘댐 안전관리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키리바시의 어촌 개발과 라오스의 디지털 농지정보 구축 사업은 IT 및 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안착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사업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민간의 수요와 강점을 결합하는 ‘수요 맞춤형’ 방식을 채택했다. 공공의 신뢰도와 민간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진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키르기스스탄의 첨단 농산업 단지 개발과 필리핀의 농기계 단지 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농기계 기업들의 현지 생산 및 유통망 확보를 위해 공사가 직접 발로 뛰며 협력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농업 모델인 ‘K-라이스벨트’ 사업은 국산 농기계와 농약 등 농기자재를 패키지로 수출하는 ‘K-농업 브랜드화’의 정점으로 꼽힌다. 공사는 자금 지원부터 현장 애로사항 해소, 현지 정보 제공에 이르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제개발협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단순한 시혜성 원조를 넘어 대한민국 농업 생태계 전체의 수출길을 닦는 실효적 성과다.
권영준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공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농업 기술력과 ‘K-ODA’ 브랜드를 지렛대 삼아 민간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공사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3대 전략을 기반으로 한 공사의 밀착 지원은 국내 기업들이 낯선 해외 시장에서 겪는 정보 비대칭과 진입 장벽을 허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