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사퇴·불출마 번복 반복되며 3파전 재편…“정책보다 정치 셈법만 난무” 비판
이미지 확대보기출마를 선언했던 후보가 돌연 사퇴하는가 하면, 불출마를 공언했던 인사가 다시 출마를 선언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선거 구도 자체가 수시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확정된 듯 보였던 선거 구도가 하루아침에 뒤집히고, 이미 정리된 줄 알았던 후보군이 다시 재편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도대체 누가 나오는 것인지, 누가 안 나오는 것인지조차 알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는 “선거가 장난이냐”, “정치인들끼리 자기 계산만 하는 것 아니냐”는 냉소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 울릉 나선거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은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정치적 셈법과 유불리 계산만 난무하는 혼란스러운 권력게임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한 번 입장을 밝힌 후보들이 상황 변화에 따라 손쉽게 말을 바꾸고, 출마와 사퇴를 반복하는 모습은 정치인의 책임감과 신뢰에 심각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정치는 결국 말과 약속으로 하는 것인데, 자신이 한 말조차 책임지지 못하는 정치인이 군민 앞에서 어떤 신뢰를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정치권의 혼선이 단순히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본질이 흐려진 선거판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정확한 판단 기회를 빼앗긴 유권자들이다.정치는 신중해야 하고, 정치인의 결정은 무거워야 한다.
출마 선언도, 불출마 선언도 모두 군민 앞에 하는 공식적인 약속이자 정치적 책임의 표현이다.
그런데 이를 상황에 따라 뒤집고 반복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군민들은 정치 자체를 불신하게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울릉 나선거구에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계산이나 전략이 아니라 혼란을 만든 정치인들의 책임 있는 설명과 명확한 입장 정리다.
유권자들은 더 이상 흔들리는 선거판에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다.
정치권은 더 늦기 전에 군민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번 사태를 엄중히 돌아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