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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5일 만에 하락…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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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5일 만에 하락…불확실성 여전

브렌트 105달러·WTI 94달러로 조정
호르무즈 해협 폐쇄 후 이라크 터미널에 정박 중인 유조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폐쇄 후 이라크 터미널에 정박 중인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가 부각되면서 최근 급등 흐름을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이 일부 반영되며 단기 상승분을 되돌린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05.33달러로 전장 대비 0.25%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6월물도 94.40달러로 1.51% 내렸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약 16%, 13% 상승하며 여전히 강한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유가 흐름은 미·이란 간 접촉 가능성을 둘러싼 보도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미국 측이 중동 특사와 고위 인사를 파키스탄에 보내 이란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초반 상승분이 빠르게 반납됐다. 실제로 양국 대표단이 같은 지역에 집결했다는 점이 확인되며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란 측은 공식 회담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은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가 급등 역시 공급 차질 우려가 크게 작용했던 만큼, 외교적 해법 기대가 커질 경우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군사적 충돌 국면에서 경제적 긴장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반영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협상 성사 여부와 실제 긴장 완화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유가는 뉴스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