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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정책 토론 약속에 단식 접은 정이한”… 부산시장 선거 국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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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정책 토론 약속에 단식 접은 정이한”… 부산시장 선거 국면 전환

전재수 후보도 입원 병원 찾아 토론회 참여 약속 눈길
14일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단식 농성장을 찾아 위로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정이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단식 농성장을 찾아 위로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정이한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단식 7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별도 정책 토론을 제안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고, 정 후보가 이를 수용하면서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정 후보는 극심한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의료진은 의식 혼미 증상까지 나타나자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장기간 단식에 따른 전신 쇠약으로 쇼크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즉각 병원 이송을 권고했다.

앞서 정 후보 측은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등 건강 상태가 악화돼 의료진이 긴급 출동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후 병원 긴급 이송 사실도 추가로 공지했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박형준 후보는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정 후보의 농성장을 직접 찾았다.

박 후보는 “공식 TV 토론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별도의 토론 자리를 만들겠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후보는 “부산 정치의 품격을 보여준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단식 중단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방식이 아니라 공약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 부산의 미래는 배제와 침묵이 아니라 치열한 토론과 정당한 경쟁 속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이한 후보 캠프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정 후보가 정밀 검진과 회복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번 단식 중단과 토론 성사가 부산시장 선거를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 문화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전재수 후보도 이날 병원에 입원한 정이한 후보를 찾아 “모든 토론에 후보자 참여 하는 것이 맞다 라며 언론사에 정이한 후보가 토론에 참여하도록 직접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