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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총파업 전 임원 소집…"흔들림 없는 경영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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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총파업 전 임원 소집…"흔들림 없는 경영 당부"

최근 임원 대상 경영 현황 설명회서 안심할 상황 아니라고 강조
노조 총파업 임박 속 흔들림 없는 경영으로 조직 동요 방지 당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The UniverSE에서  DS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시 The UniverSE에서 DS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임원들에게 흔들림 없는 경영 활동을 당부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의 동요를 막고 경쟁력을 지속해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성과는 고객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반도분야에서 위기론이 거론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과개선이 본격화되며 올해 1분기 사싱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 부회장의 발언은 이 같은 결과가 근원 경쟁력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반도체 특수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부 요인으로 상황이 개선된 것인 만큼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초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전 부회장은 노조의 총파업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임원진이 흔들림 없는 경영활동을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여러모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고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지만 경영활동은 유지돼야 하며 각 사업부가 경영 활동만큼은 공히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노동부의 중재로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노사 합의에 실패하면서 총파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가 총파업 사태를 맞이할 경우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노사 양측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