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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 설계하는 산업 생태계…GH, 기업 공간·현장 안전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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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 설계하는 산업 생태계…GH, 기업 공간·현장 안전 동시 강화

경기 전역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통합 추진…체험형 안전교육으로 현장 문화 전환 시도
경기주택도시공사 ‘GHbiz&' 브랜드 상표 적용 모습. 사진=GH 이미지 확대보기
경기주택도시공사 ‘GHbiz&' 브랜드 상표 적용 모습. 사진=GH
경기도 내 산업 기반을 공공 주도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산업 입주 공간 공급 체계를 정비하는 동시에 건설 현장 안전 관리 방식까지 손질하며 역할 확장에 나섰다.

GH는 최근 공공지식산업센터에 적용할 통합 브랜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되던 산업시설 공급을 하나의 모델로 묶어 일관된 기준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도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단계적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기업 성장 환경을 설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존 산업단지가 물리적 입주 공간 중심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공공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직접 개입하는 형태에 가깝다. 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입주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H는 이미 판교 일대에서 기업 성장 지원형 시설을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기획과 설계, 건설 단계가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사업을 통해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기도 내 산업 거점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근로자를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닌 안전 관리의 주체로 전환하는 방향이 강조됐다. 자율 점검과 예방 중심의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특히 가상현실 기반 체험 교육을 도입해 추락이나 협착 등 주요 사고 상황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 환경을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간 공급과 안전 관리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GH의 전략은 공공기관의 역할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산업 성장 지원과 노동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주목된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