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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대리 기사 불러줘 우승한 행운의 사나이 양지호...코오롱 한국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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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대리 기사 불러줘 우승한 행운의 사나이 양지호...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상금 7억, 디 오픈 출전권, KPGA투어 시드 5년, 아시안투어 시드 2년
코오롱 그룹 안병덕 부회장과 우승자 양지호. 사진=천안(충남) 강병구 가자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 그룹 안병덕 부회장과 우승자 양지호. 사진=천안(충남) 강병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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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안성찬 대기자]프로골퍼들이 한국오픈 우승을 노리는 이유는?

내셔널 타이틀이라는 명분과 디 오픈 출전권도 있지만 아마도 우승 상금때문에 아닐까 싶다.

한국프로골프(PGA)투어의 우승 상금과는 전혀 다른 계산법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18%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코오롱 한국오픈은 상상을 뛰어 넘는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일단 총상금은 14억원이고,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35.71%나 된다.

그런데 올해는 LIV골프의 지원으로 인해 보너스 2억원이 더 붙어 무려 7억원이다. 총상금의 50%나 된다.

2위 상금은 1위 상금의 50%다.
하지만 한국오픈은 1억2000만원으로 24% 밖에 안 된다.

기량이 뛰어나고, 행운이 따르는 우승장에게 '돈복'이 터진 셈이다.

사실 프로들은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상위랭커들 중에서 기량이 비슷하면 억세게 운이 따르는 선수가 우승한다.

양지호(스릭슨)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오픈에 직접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안 됐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양지호는 예선을 거쳐서 올라왔다.

피곤하고 한국오픈에 가봐야 별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가기를 꺼렸다.

그런데 아내가 예선전에 출전하라고 '대리 기사'를 불러줘 '등 떠밀려서' 출전해 잊지 못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임신한 '아내 덕(?)'에 7억원이라는 상금과 KPGA투어 5년 시드, 디 오픈 출전권, 아시안투어 2년간 시드를 획득했다. 양지호는 2008년부터 지난주까지 누적 상금이 12억원을 조금 넘었다.

양지호는 한국오픈 역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올라와 우승하는 선수로 기록됐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