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 29일 오전 11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이미지 확대보기우승 기회는 상위권이나 중·하위권 선수 모두에게 공평하다. 출전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사실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우승하려면 '특별한 행운(幸運)'이 따라야 한다.
기량이 비슷하면 상위 랭킹에는 언제든지 오를 수 있다.
물론 선수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과 특기, 코스매니지먼트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는 박주영(35·동부건설)이다. 박주영은 2008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투어에서 뛰다가 2023년 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279번째 출전 만에 우승했다. 14년 만에 첫 우승이자 유일한 우승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국대' 출신의 장은수(28·굿빈스), 프로 7년차로 준우승을 8번이나 한 최예림(27·휴온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는 유지나(24·신협), '루키' 이서윤4(22·신협)도 우승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대회는 29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853야드, 본선: 6744야드)에서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KLPGA투어 열 번째 대회인 제14회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
프로 10년 차 장은수는 첫 우승이 절실하다. 중학교 2학에 국가상비군을 달았고, 고교 1학년에 국가대표에 발탈돼 태극마크를 달고 2년 동안 활약하며 퀸시리키트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신인상'을 수상한 장은수는 2020년 투어 카드를 잃어 드림투어로 내갸갔다. 2022년 정규투어로 재입성했다. 2023년에는 조건부 정규투어와 1승을 올린 드림투어를 병행했다. 2024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아이언 샷이 말썽을 부리면서 다시 드림투어로 밀려나야 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7위로 올해 정규투어에서 다시 발을 디뎠다. 기량과 달리 여전히 우승과 인연은 맺지 못하고 있는 장은수는 '까탈스러운 코스'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우승이 절실한 선수도 최예림이다. 답답할 정도로 2위만 8번 햤으니까. 2017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드림투어에서 1승을 올려 2018년 바로 투어에 합류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위, 2022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리조트에서 다시 2위에 올랐다. 2023년 PLK 파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다시 2위 등 톱10에 무려 9번이나 들었다. 2023년에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맥콜-모나 용평오픈, 롯데오픈에서 2위를 했다. 만년 '2위 꼬리표'를 못떼고 있다. 지난해는 2위 없이 톱10에 6번 들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서윤4는 2022년 프로에 데뷔했다. 첫해는 점프투어에서 준우승했고, 드림투어를 오가며 뛰었다. 이후 2년간 정규투어는 노크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뛰면서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서 25위에 올라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그래서 프로 4년 차 '루키'다. 올 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250야드 이상 날리는 장타력을 주무기로 우승할 수 있는 '복병'이다.
프로 5년 차 유지나는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지만 안정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때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확' 줄이는데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래야만 우승권에 오르기 때문이다. 2021년 프로에 데뷔해 이듬해 정규투어를 뛰었지만 시드를 잃어 시드전을 치렀다. 하지만 탈락해 드림투어에서 송곳같은 아이언을 주무기로 활약하며 첫 우승했다. 2024년 정규투어로 진입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반타작'만 본선에 오르며 시드를 잃었다. 다시 정규 투어 시드전에 도전해 19위로 투어카드를 손에 쥐었다. 지난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시드를 유지했다. 올 시즌 드라이브 거리가 조금 줄고, 아이언의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신바람을 일으킬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정윤지(NH투자증권)가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주 E1 채리티 우승자 짜라위 분짠(27, 태국)을 비롯해 임진영(23,대방건설), 유현조(21,롯데), 방신실(22,KB금융그룹)이 시즌 2승을 노린다.
대회 유일하게 2연패(2019, 2020년)를 달성한 박민지(28·NH투자증권)가 통산 30승에 도전한다.
이 코스는 비록 고저차가 심하고 정교한 샷 컨트롤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이 높지만 명품코스다. 블라인드 홀과 경사가 가파른 다운힐 티 샷 홀이 다수 포진해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린 위의 복잡한 언듈레이션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어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정교한 티 샷 랜딩 지점 확보는 블라인드 홀 그린의 단면까지 머릿속에 그리며 공략해야 하는 상상력이 이번 대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S골프는 29일 오전 11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