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케임브리지 등 9개국 15개 대학 참가
스포츠·관광·산업 잇는 울산 대표 국제행사로 성장
스포츠·관광·산업 잇는 울산 대표 국제행사로 성장
이미지 확대보기울산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에서 ‘2026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MIT, 예일대학교, 독일 함부르크공과대학교와 뮌헨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헝가리 세멜바이스대학교와 호주 시드니대학교가 새롭게 합류했다. 해외 12개 대학과 UNIST, 울산대학교, 시장배 조정대회 우승팀 등 국내 3개 팀을 포함해 총 9개국 15개 대학, 180여 명의 선수단이 태화강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태화강, 세계 명문대의 경기장이 되다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선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의 보트레이스는 1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대학 스포츠 이벤트로 유명하다. 미국에서도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조정 경기는 대학 스포츠 문화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울산은 이 같은 세계 명문대학들을 태화강으로 불러 모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국제 대학 스포츠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정 경기는 울산교에서 번영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특설경기장 8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태화강은 산업화 시기 오염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거쳐 국가정원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세계 명문대 선수들이 국가정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경기를 펼치는 모습은 울산이 걸어온 변화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산업수도 울산을 알리는 국제 무대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스포츠를 넘어 도시 브랜드 전략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참가 선수단은 조정 경기뿐 아니라 울산의 산업과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산업현장 방문, 고래바다여행선 탑승, 태화강국가정원 탐방, 반구천의 암각화 관광 등이 함께 진행됐다.
울산시는 세계 명문대 학생들에게 산업수도이자 생태도시인 울산의 모습을 동시에 소개하는 도시 홍보 플랫폼으로 행사를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와 자동차 생산기지, 국가정원, 해양관광 자원이 공존하는 울산만의 도시 경쟁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산업과 생태,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울산의 모습은 일반적인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청소년에게는 세계를 만나는 기회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청소년과 세계 명문대 학생들이 직접 만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학 학생들은 지역 청소년들과 진로와 학업, 대학 생활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세계 명문대 학생들과의 교류는 지역 학생들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조정 체험행사, K-POP 축하공연 등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 스포츠 행사와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세계 명문대가 찾는 도시 울산
울산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태화강국가정원과 반구천의 암각화, 장생포, 대왕암공원 등 관광·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도시 브랜드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국제행사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 대학과 선수단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울산시는 세계 명문대학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행사를 국제적인 대학 스포츠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버드와 MIT,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학생들이 태화강에서 함께 노를 젓는 풍경은 이제 울산의 새로운 여름 풍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태화강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 세계 청년들이 교류하는 국제 무대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