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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환자 생체신호 실시간 감시…한양대병원, 일반 병동 전면에 ‘씽크’ 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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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환자 생체신호 실시간 감시…한양대병원, 일반 병동 전면에 ‘씽크’ 깔았다

대웅제약 손잡고 스마트 병동 전환 속도… 전국 상급병원 15곳으로 확대
의료진 행정 부담 줄여 환자 케어 집중, 중증환자 ‘골든타임’ 확보 기대
지난 26일 이형중 한양대학교병원 병원장이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양대병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 이형중 한양대학교병원 병원장이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양대병원
한양대학교병원이 일반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최근 의료 인력 부족과 중증 환자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 환자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취지다.

한양대병원(병원장 이형중)은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협력해 특수 격리 병동 등을 제외한 일반 병상 전체에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인 ‘씽크(thynC)’를 전면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총 47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AI 기반의 실시간 환자 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은 1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입원 환자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센서 활용


이번에 도입된 ‘씽크’는 입원 환자의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심전도와 호흡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만약 환자의 상태에 급격한 이상이 생기면 AI 알고리즘이 이를 즉각 감지해 경고 알람을 울린다. 일반 병실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밀착 감시가 가능해져 고위험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현장 의료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행정 업무 부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생체 신호가 병원정보시스템(HIS)에 수기 입력 없이 자동으로 기록·연동되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반복적인 문서 작업과 수기 기록 시간이 줄어든 만큼, 간호사와 의사들이 환자 곁에서 진료와 소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 대학병원의 일반 병실은 수술 직후 환자나 희귀질환자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고중증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정부의 중증·응급 중심 의료 체계 개편과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병동 내 환자들의 평균 위험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향후 AI 기반 질병 예측 시스템까지 고도화 추진


병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발판으로 삼고, 향후 AI 기반의 질병 예측 시스템까지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형중 한양대병원장은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역시 “한양대병원의 선제적 도입은 상급종합병원의 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끌어올린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의료 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넓혀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